[자막뉴스] "일본, 후쿠시마 오염수 바다방류 방침"…주변국 반발 예상<br /><br />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방사성 물질 농도를 낮춰 바다에 방류한다는 방침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"이달 중이라도 폐로·오염수 대책을 논의하는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이처럼 결정할 계획"이라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후쿠시마 제1원전에서는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의 핵연료를 식히는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70t가량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기준 보관된 오염수는 123만t에 달하는데, 보관 탱크 용량은 2022년 여름 한계에 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최근 오염수 처리 방침을 정하기 위한 조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지난달 26일 원전을 시찰하면서 "가능한 한 빨리 정부로서는 책임을 가지고 처분 방침을 결정하고 싶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부가 결론을 내도 관련 설비와 절차가 필요해 방류까지는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측됩니다.<br /><br />일단 일본의 어업 단체들은 일본산 수산물 판매에 부정적 영향이 있으리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 반발도 예상돼 일본 정부의 최종 방침이 어떻게 세워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(취재:이상현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